구글이 미디어 전송기술을 통칭해 크롬캐스트라 부르기로 했다. 크롬캐스트 동글 이외에도 TV, 오디오 등에 미디어 전송 기술이 적용되면서 '구글 캐스트'라는 새 이름을 잠시 사용했지만 스마트 홈 브랜드인 '구글 홈'까지 등장하면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자 브랜드 정리에 나선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IT전문 외신들은 구글이 구글캐스트를 크롬캐스트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캐스트 트워터 계정은 다시 크롬캐스트로 변경됐고, 구글 캐스트 웹사이트에서는 구글 캐스트를 가리켜 "크롬캐스트가 내장된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구글 캐스트라는 이름은 크롬캐스팅 기능이 여러 기기로 확산되면서 새롭게 등장했다. 구글은 지난해 크롬캐스트2와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출시했고 또 구글의 미디어전송 기술을 외부 제조사 TV, 오디오 등에 결합한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이런 확장에 따라 올해 초 구글은 크롬캐스트앱을 구글캐스트로 변경했다. 미디어 전송(캐스팅) 기능을 탑재한 기기가 많아졌다는 의미에서 이름 변화가 마땅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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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달 초 구글 캐스트에서 구글홈으로 이름을 한번 더 바꾸기에 이른다. 크롬캐스트, 구글캐스트, 구글 홈 제품까지 모든 것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로 통합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구글 홈으로 모든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시켜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구글 캐스트에서 구글 홈으로 변화도 납득할만 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잦은 이름변경에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에 구글은 중간 단계인 구글 캐스트를 없애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더버지는 “정리하면 미디어 전송과 관련된 기기와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한 크롬캐스트로 통일하고 대신 스마트폰을 통한 모든 제어는 구글홈앱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