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연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구글이 국경 너머 캐나다에까지 손을 뻗쳤다. 구글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AI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지역 기계학습(머신러닝) 알고리즘 연구그룹에 337만 달러(약 39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식 블로그를 통해 딥러닝과 AI 기술 전문 연구소를 몬트리올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새 연구소는 딥러닝 분야 리더 중 한 명인 휴고 라로첼(Hugo Larochelle)이 이끌게 된다. 앞으로 이 연구소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의 ‘브레인팀’과 협력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와함께 ‘몬트리올 인스티튜트 포 러닝 알고리즘(MILA)’이란 딥러닝 연구 그룹에 총 337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그룹은 몬트리올대학의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가 이끌고 있다. 그는 딥러닝 분야 주요 석학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최근엔 인텔이 발족한 AI 연구회인 '인텔 너바나 AI 위원회' 초대 멤버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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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은 지역 대학, 기업, 정부가 힘을 모아 AI분야를 학문적, 산업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구글도 이런 생태계 안에서 꽃피운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몬트리올 지역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몬트리올은 기업 투자, 성장하는 AI 스타트업 커뮤니티, 상당한 정부 지원 덕분에 글로벌 ‘머신 인텔리전스’ 최강 지역이 됐다”며 “여기에 몬트리올대와 맥길대에서 150여명의 연구자들이 딥러닝을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연구집중단지”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