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올라

쉐보레 볼트·볼보 S90과 수상 놓고 경쟁

카테크입력 :2016/11/16 09:06    수정: 2016/11/16 09:41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차종인 'EQ900(현지명 G90)'가 미국에서 '2017 북미 올해의 차(NACTOY)'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종 후보에 오른 제네시스 EQ900는 쉐보레 '볼트', 볼보 'S90' 등과 올해의 차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현대차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2009년 제네시스(BH), 2011년 쏘나타, 2012년 아반떼, 2015년 제네시스(DH)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 중 2009년 제네시스(BH), 2012년 아반떼가 최종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다.

통상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판매 증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EQ900를 북미시장에 처음 론칭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지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EQ90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내년 2월 미국 서부 LA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제네시스 오픈'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등 고급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2월 열린 미국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선보인 EQ900 광고는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현대차의 혁신적인 상품성을 알리는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럭셔리 시장 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 1월 최종 결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2017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및 캐나다 등 신문, 방송, 잡지, 인터넷 자동차 전문 기자단 57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승용차(Car)와 트럭(Truck·Utility)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발표했지만 올해부터 최근 스포츠유맅리티차량(SUV)의 급성장 추세를 반영, 트럭과 유틸리티 부문을 별도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관련기사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해당 연도에 출시된 신차들 중 각 부문 3대씩 최종 후보를 선정한 후,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수상 차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7 북미 올해의 차 트럭 부문 최종 후보로는 포드 F-시리즈 슈퍼 듀티, 혼다 릿지라인, 닛산 타이탄이 올랐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크라이슬러 퍼시픽카, 재규어 F패이스, 마즈다 CX-9이 선정됐다.

지난 2016 북미 올해의 차에는 승용 부문에서 혼다 시빅이, 트럭 부문에서 볼보 XC90가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제네시스 EQ900는 올해 초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16 한국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