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G80'가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2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일반 브랜드인 현대는 지난달 6만1천304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는 1천109대가 팔렸다. G80는 8월(1천497대)과 9월(1천201대)에 이어 3개월 연속 1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했다. G80의 경우 기존 2세대 제네시스(DH)보다 가격이 4%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인지도가 쌓이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G90(국내명 EQ900)는 92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총 판매량은 1천201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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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반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합친 현대차의 총 판매량은 6만2천505대로 전년동월 대비 4.2%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는 2.3% 늘어난 1만1천311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고 투싼도 8천88대가 팔려 10.8% 증가했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쏘나타도 각각 1만5천917대, 1만4천972대 판매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4만8천977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를 합친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11만1천482대로 1.3%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올 1~10월 미국시장 누적 판매대수는 135만4천541대로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