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i-페이스 콘셉트(i-Pace concept)’를 공개했다.
재규어가 오는 18일 개막하는 LA 오토쇼 출품에 앞서 첫 번째 전기차 i-페이스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씨넷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모델은 재규어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F-페이스를 기본으로 설계된 크로스오버 SUV 차량이다. 넓은 내부 공간과 불룩하게 나온 차량 앞 팬더 디자인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씨넷은 평가했다.
i-페이스 콘셉트는 전통적인 재규어 스타일 핸들에 새로운 터치 스위치를 탑재했고 대시보드에 계기판, 전면 유리에 정보를 보여주는 HUD 디스플레이,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등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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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대 400마력의 출력을 갖췄으며 4륜 구동 방식으로 단지 4초 만에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 96.5km/h 속도까지 도달한다.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54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이는 테슬라 모델 X의 최대 주행 가능거리 402km와 비교하면 조금 낮은 수치다.
재규어는 첫 번째 전기 자동차 i-페이스를 2018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과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씨넷은 재규어의 F-페이스 가격이 5만6700달러(약 6616만원)라는 점을 지적하며 i-페이스 콘셉트의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1670만원) 이상으로, 저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