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이 GM의 전기차 '볼트(Bolt) EV'의 장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직접 언급했다.
이 사장은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전자전 GM 모빌리티 포럼'(기조연설) 마지막 연사자로 나섰다.
이 사장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GM 쉐보레 볼트 EV 전장부품 공급을 이끌었다. 그는 기조연설 현장에서 "직접 시험주행을 하면서 볼트 EV가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사장 강연 주제는 '전기차 핵심부품 파트너로서의 LG전자 비전'이다. 그는 이 주제로 약 15분간 LG전자와 GM의 전략적 파트너십 사례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자동차 관련 트렌드가 급변하는 현 시대에서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간 공학적 설계), IT/인포테인먼트 시스템, e-파워트레인(전기차용 동력전달장치) 등 신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자동차 부품은개발 초기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 및 부품 업체가 제품기획, 개발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서는 업체들이 스스로 발상의 전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체 간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을 구성해 제조사, 협력업체가 전략, 개발, 검증 등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게 그가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다.
그는 "OEM(주문자위탁생산) 중심 개발, 경쟁 기반 구매 등 전통적인 부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기술 예측, 전략 수립 단계부터 양사가 공동 참여해 부품을 개발하는 신개념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성공적인 시장 대응 및 효과적인 위기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GM과 LG전자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선행적으로 실천하는 모범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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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11개 핵심 부품 및 시스템을 공급한다.
한편 GM의 기조연설에선 이 사장 외에도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GM 사장, 마틴 머레이(Martin Murray) GM 전기차 개발담당 임원 등 GM의 고위 임원 3명이 ‘파트너십과 컨버전스가 주도하는 미래’, ‘GM 전기차포트폴리오 확장’ 등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