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 ‘3D크로스포인트’를 활용하는 SSD가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로 세상에 나온다.
IBM은 최근 인텔 옵테인 SSD 이노베이터 테스트베드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IBM 공식 블로그 바로가기]
인텔 옵테인 SSD 이노베이터 테스트베드는 블루믹스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된다.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옵테인 SSD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인텔 옵테인 SSD는 인텔의 최신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인 ‘3D크로스포인트(3DXpoint)’를 활용한 SSD 제품이다. 인텔 3D크로스포인트는 낸드플래시처럼 전력 없이 데이터를 보존한다. 지우고 쓰는 작업을 100만번쯤 반복할 수 있다. 3천~1만번이 한계인 낸드플래시보다 1천배 이상 내마모성이 뛰어난 셈이다. 저장밀도는 D램의 10배 수준이다. 16기가바이트(GB)짜리 칩 기준 낸드플래시의 1천배 이상 속도를 내고, 3D낸드 방식으로 셀당 2비트, 3비트 저장구조를 채택하면 32GB, 48GB짜리 칩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더 많은 가상머신(VM)을 지원하면서도, VM 당 IOPS에서 더 안정적으로 서비스레벨을 유지한다.
인텔은 옵테인 기술을 올해말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으나 내년초까지 상용 제품으로 출하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BM은 SSD에 최적화된 데이터베이스인 록스DB(RocksDB)나 에어로스파이크(Aerospike)에서 옵테인SSD 성능이 인텔 P3700 낸드플래시기반 SSD 대비 4배의 스루풋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3700은 PCI익스프레스 기반이며 NVMe를 지원하는 SSD다. 20나노미터(nm) MLC 플래시를 사용하며, 랜덤 읽기/쓰기 성능은 45만/175만 IOPS다. 연속 읽기/쓰기 성능은 2.8GBps/2GBps다.
IBM의 인텔 옵테인 SSD 이노베이터 테스트베드는 올해말 비공개서비스로 제공되기 시작한다. 이후 내년 하반기 모든 블루믹스 사용자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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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x86서버 제품에 인텔 옵테인SSD를 탑재해 IBM에 제공하게 된다. 레노버는 인텔 옵테인 기술의 OEM 얼리어답터다.
IBM은 인텔 옵테인 기술의 유용한 활용방안으로 블록체인, 퀀텀 컴퓨팅, 클라우드 기반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 트레이딩 시스템, 분석 및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기반 게임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