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美 출시 열흘 만에 20만대 판매

뛰어난 동영상 촬영기능 앞세워…하루 평균 2만대 팔려

홈&모바일입력 :2016/11/13 10:01    수정: 2016/11/13 15:36

정현정 기자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LG V20’가 미국 출시 열흘 만에 누적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하루 평균 2만대가 판매되는 셈으로 전작 V10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두 배 늘었다.

V20는 뛰어난 동영상 촬영기능을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V20에는 더욱 강력해진 ‘흔들림 보정 기능(Steady Record 2.0)’이 탑재돼 보다 안정적이고 떨림 없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 녹화시 24비트 고음질로 녹음할 수 있는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Hi-Fi Video Recording)’ 기능도 추가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V20는 세계 최초로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해 오디오 성능을 강화했다. 24비트 음질로 녹음 가능한 ‘고음질 녹음’과 음원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모드’ 기능도 지원한다.

LG V20

LG전자는 V20의 비디오·오디오 기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V10에 이어 V20에서도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인 조셉 고든 레빗과 손잡았다. 조셉 고든 레빗은 본인 제작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굉장한 하루하루(Everyday, Spectacular)’라는 주제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모든 장면이 V20로 촬영된 이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유튜브에서 98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인기 가수 션 멘데스와 함께 ‘싱 위드 LG(Sing With LG)’ 콘테스트도 진행중이다. ‘싱 위드 LG’ 콘테스트는 노래방 앱에 등록된 션 멘데스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녹화해 올리는 이벤트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이 콘테스트에는 현재까지 9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싱 위드 LG’는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LG V20은 패블릿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거의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스냅챗 등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에 관심이 많은 미국 사용자들은 3개의 카메라로 즐길 수 있는 V20의 멀티미디어 촬영 기능을 반길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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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5.7%를 기록,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V10에 이어 V20도 출시 이후 미국 사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LG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