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거물급 인사중 유일하게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 밴처 투자자 피터 틸이 대통령 정권인수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마이클 펜스 부통령 당선인을 정권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한 인수위 명단을 발표했다.
후반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캠프에 125만달러를 내며 지지의사를 밝힌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피터 틸도 인수위에 포함됐다.
피터 틸의 당시 트럼프 후보 지지 선언은 실리콘밸리 전체적인 정서와 동떨어 진 것으로 이후 그는 정보기술(IT)업계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받기도 했다. 그가 참여하고 있는 사업들, 예컨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Y콤비네이터 등에는 곧바로 부정적인 여론의 공격이 쏟아졌다.
관련기사
- 페이팔 창업주 “제로 투 원이 돼라"2016.11.12
- 이재용-페이팔 창업자 '핀테크 회동'2016.11.12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페이스북 이사이기도 한 피터틸 때문에 페이스북에 비판의 화살이 돌아가자, 마크 저커버그가 그의 정치적 견해를 존중해줘야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실리콘밸리의 전세도 역전됐다. 피터 틸은 선거 전부터 “트럼프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하고 다녔고, 결국 이번 인수위 집행위원에 임명되면서 실제로 트럼프와의 관계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