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로 16.2km...'올 뉴 K7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실시

액티브에어플랩·하이브리드 전용 휠 적용...3천570만원부터

카테크입력 :2016/11/10 11:37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는 10일부터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출시돼 지난달까지 누적판매 기준 준대형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올 뉴 K7은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가솔린 모델 2종(2.4, 3.3), 2.2 디젤 모델, 3.0 LPi 모델 등 총 5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기아차의 최신 기술을 집약해 16.2km/ℓ의 동급 최고의 연비를 구현했다. 구연비 기준으로는 17.4 km/ℓ로 1세대(16.0km/ℓ)보다 8.8% 향상된 수준이다. 기아차는 연비 향상을 위해 공기 저항이 강해지는 고속 주행시 라디에이터 그릴과 라디에이터 사이에 위치한 플랩을 폐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플랩'을 신규 적용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액티브 에어플랩은 K7의 시그니쳐 디자인인 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내장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한 하이브리드 전용 휠도 적용해 공력성능을 향상시켰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기존 모델과 동일한 중량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기존 5.3Ah에서 약 23% 개선된 6.5Ah로 향상시켜 모터로만 주행하는 EV모드의 주행거리를 증대시켰다.

아울러 '능동부밍제어' 적용을 통해 실주행 사용빈도가 높은 저RPM 대의 엔진 소음, 진동을 최소화했고, 엔진 룸에 흡차음재를 추가하는 등 엔진 구동 시의 소음·진동도 줄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에 신규 적용된 '능동부밍제어' 신기술은 저RPM 대에서 발생하는 엔진의 진동·소음을 모터의 '역(逆) 방향' 구동을 통해 상쇄하는 기술"이라며 "이는 동급 가솔린 모델에서는 구현이 불가한 하이브리드만의 차별화 된 강점"이라고 말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외관은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알파벳 'Z' 형상의 헤드 램프 등 2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한편 풀 LED 헤드램프, 크롬 아웃사이드미러, 하이브리드 엠블럼 등을 신규 적용했다. 풀 LED 헤드램프는 기존 HID 헤드램프보다 자연광에 가까운 밝기를 구현하며 반영구적 수명을 지녔다. 또 3구 타입으로 디자인돼 하이브리드만의 디자인 요소를 채용했다.

차체는 전장 4천970mm, 전폭 1천870mm, 전고 1천470mm로 기존 1세대 모델보다 넓이와 높이가 각각 20mm, 5mm 커졌다. 축거도 2천855mm로 10mm 늘어났다. 이밖에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적재용량을 확대했다. 골프백이 최대 4개까지 적재 가능하다.

1세대 모델에 없던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등 편의사양과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앞좌석 어드밴스드 포함) 등 안전사양도 신규 적용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 후측면(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 고객에게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을 실시한다. 단, 충전 및 방전에 대한 자연성능 저하는 제외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진행했던 하이브리드 중고차 잔가보장(최대3년, 62%), 차량구매 후 불만족 시 차종교환(최초등록 후 30일 이내),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울러 사전계약 기간 중 차량을 계약한 고객에 한해 구매지원금 20만원 또는 몽블랑 지갑, 하만카돈 블루투스 스피커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으로 프레스티지 3천570만~3천600만원, 노블레스 3천875만~3천905만원이다. 내비게이션을 미적용한 마이너스 옵션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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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K7 하이브리드에서 판매의 약 96%의 비중을 차지했던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운전석 무릎 에어백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안전사양과 ▲스마트 트렁크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등 편의사양을 강화했음에도 가격은 유사하게 책정, 실질적 가격인하 효과를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세대 프레스티지 트림의 가격은 3천575만원이었다.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서울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어 실제 차량 취득 후 가격은 더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