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쏘나타, 투싼 등 현대차 주력 차종의 10월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10월 국내 4만7천186대, 해외 36만4천31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41만1천4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의 경우 개소세 인하 혜택, 신형 아반떼 출시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30.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노사간 협상이 마무리되고 판매가 정상화됨에 따라 전월과 비교해서는 13.6%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지속된 판매 감소를 마무리 짓고 증가세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공장 수출 분이 근무일수 감소, 자연재해로 인한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8.3% 감소했고, 해외공장 생산 분도 근무일수 감소, 신흥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6.0%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감소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내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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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차종 부진’ 현대차 내수 판매, 전년 대비 30.4% 하락
지난 10월 한달간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이끈 차종은 거의 없었다.
아반떼의 10월 판매량은 7천9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1% 떨어졌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425대 포함)는 46.6% 떨어진 5천604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67대 포함)는 48.4% 떨어진 3천527대를 기록했다.
신형 i30의 경우, 구형 모델 포함해 총 64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i30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4배 뛰었다고 밝혔지만, 전체적으로 두각을 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RV의 경우 투싼은 전년 동월 대비 26.0% 떨어진 4천127대, 싼타페는 54.2% 떨어진 4천27대, 맥스크루즈는 65.2% 떨어진 56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10월 RV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6.5% 떨어진 총 8,717대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126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천876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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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 제네시스 347대 포함)가 4천876대, EQ900가 965대 판매되는 등 총 5천41대가 판매됐다. G80(DH 제네시스 포함)은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이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게 돼 현대차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천절 등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면서 “연말까지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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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10월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906대, 해외공장 판매 27만3천4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36만4천31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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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공장 수출은 근무일수 감소,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고, 해외공장 판매도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6.0% 줄어 전체적으로 6.6%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