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 귀환 여성·자녀 지원시설 짓는다

건립 및 운영에 6억 후원...내년 상반기 완공

카테크입력 :2016/10/28 09:09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7일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 유엔인권정책센터, 베트남 껀터시 여성연맹 및 지방정부 관계자, 베트남 귀환 여성 및 자녀 등 약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원금을 전달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한-베 함께돌봄 사업'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베 함께돌봄 사업'은 베트남의 결혼이민예정자, 결혼이민 후 귀환한 여성 및 자녀를 위해 교육, 상담, 보육 기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한-베 함께돌봄 센터'를 구축, 운영하는 사업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도 다톡다톡 상담카페 등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왔으며, 경제교류가 활발한 베트남-한국 양국 간 새로운 방식의 민간 교류 사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베트남에서 양국 정부, NGO,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 왼쪽부터)현대차 베트남 대리점 사장, 현대차 이병훈 이사,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 박노완, 현대차 아태지역본부장 박상민 이사, 베트남 껀터시 여성연맹 주석, 유엔인권정책센터 신혜수 대표, (우측에서 세번째)껀터시 공산당 부당서기를 비롯해 귀환여성, 관계자가 모여 기금 전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한-베 함께돌봄 센터는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양국 가정법률 체계 차이로 인한 피해 사례를 발굴하고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한-베 가정법률상담소' ▲귀환 여성의 경제적 자립 역량 향상을 위한 연계기관 취창업 교육기회 제공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한-베 어린이도서관'과 '한-베 다문화교육시설' ▲향후 양국에 체계적 지원책을 제시할 '귀환여성 실태조사 및 연구' 기능을 갖추게 된다.

관련기사

현대차는 센터의 건립과 운영에 2019년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향후 연간 2억원씩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한다. 또 베트남 현지 현대차 대리점인 탄꽁 그룹도 센터 건립 및 운영에 대한 행정 지원, 베트남 귀환 여성인력의 취창업 지원 및 채용, 임직원의 정기 자원봉사 등으로 한-베 함께돌봄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차 아태지역본부장 박상민 이사는 "베트남에 청년의 자립을 위한 현대-코이카드림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여성의 자립을 위한 한-베 함께 돌봄 센터 건립을 지원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앞으로도 베트남 대리점과 함께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