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내 갤럭시노트7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환 및 환불 정책을 발표했다. 기존 시행되던 공식 리콜 프로그램에 신형 갤럭시노트7까지 포함한 후속 조치다. 국내에서도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거쳐 유사한 교환·환불 조치가 조만간 안내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갤럭시노트7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갤럭시S7 및 갤럭시S7 엣지로 교환하거나 구매처에서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전용 액세서리도 교체해주며,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갤럭시S7 시리즈로 교환할 경우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를 교환하는 소비자들에게 통신요금이나 액세서리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25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기존 갤럭시노트7은 물론 리콜된 신형 갤럭시노트7 모두 교환 대상에 해당된다.
환불은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이동통신사 및 유통 매장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함께 갤럭시노트7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모든 이동통신사와 유통 파트너들에게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 및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7가지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제외한 다른 삼성전자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이미 리콜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노트7 새 제품으로 교환한 소비자들도 교환 대상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은 반드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원을 끄고 구입처에 연락해 환불을 받아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관련기사
- 국토부, 갤노트7 항공기 내 사용 제한 권고2016.10.11
- 갤노트7 판매중단, 외신들은 어떻게 보도했나2016.10.11
- 갤노트7 사용자 50만명 당장 어떻게 해야하나2016.10.11
- 이통사 "갤노트7 사용중단 대책 삼성과 협의 중"2016.10.11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국가기술표준원의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갤럭시노트7 교환과 판매를 중단했다.
판매 중단에 따른 타 제품으로의 교환, 환불방식 및 일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이통사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