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와 한국국가기술표준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결정으로 후속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에 따른 문제로 삼성전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지만, 이용자보호를 위한 조치는 고객 접점에 있는 이통사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1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노트7 중단에 따른 실무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오전 중에 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가기술표준원의 판매중단 결정으로 일단 판매중단이 이뤄진 상태이고 판매중단에 따른 후속조치 방안을 삼성과 실무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며 “상세 협의 내용은 늦어도 오늘 중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삼성전자에서 급작스럽게 발표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마련된 대책은 아직 없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삼성에서 실무담당자가 오고 있는 중이고 여기서 결정된 안을 이르면 오전 중에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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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오전 9시부터 삼성 실무담당자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통사 대리점과 고객센터의 대응방안을 포함해 세부적인 사항까지 조율해 오후에는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 3사 모두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에 따른 실무협의를 삼성과 시작했지만 이통사 역시 피해자이기 때문에 삼성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놔야 하는 상황”이라며 “실무협의 결과도 삼성이 어떤 안을 가져왔느냐에 따라 그 가이드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