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전 세계 시장에서 갤럭시 노트7 생산 및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사용 중단' 권고를 했다.
삼성 공식 발표 이후 외신들도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IT 전문 매체들은 이번 사태가 몰고 올 파장과 삼성에 미칠 영향 등과 관련된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1. 갤럭시 노트7 생산 및 판매 중단
미국 주요 외신들은 삼성 갤럭시 노트7 생산 중단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리코드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이 갤럭시 노트 생산 및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 리코드 기사 바로 가기)
씨넷 역시 삼성 공식 발표를 인용해 “전 세계에서 갤럭시 노트7 판매 및 교환 중단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씨넷 기사 바로 가기) CNN도 삼성이 갤럭시 노트7 생산 중단에 이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용 중단 권고를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CNN 기사 바로 가기)
반면 더버지는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삼성이 리콜이란 단어를 쓰지 않은 채 전 세계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더버지 기사 바로 가기)
2. 미국 이통사 움직임
미국 통신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리코드에 따르면 AT&T는 갤럭시 노트7 교체를 전면 중단했다. 당초 다른 단말기와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던 AT&T는 ‘안전조사’가 완료될때까지 더 이상 갤럭시노트7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다른 통신사인 T모바일 역시 10일 오후 5시 갤럭시 노트7 판매 및 교환을 잠정 중단했다. 반면 스프린트는 아직까지는 갤럭시 노트7 신품 교환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리코드가 이 소식을 상세하게 전해줬다. (☞리코드 기사 바로 가기)
테크크런치는 삼성이 미국 통신사와 유통점들에게 갤럭시노트7 판매 및 유통 중단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테크크런치 기사 바로 가기) 씨넷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다. (☞씨넷 기사 바로 가기)
3. 배터리 외 다른 문제 가능성 제기
월스트리트저널은 서울발로 갤럭시 노트7 생산 중단 및 사용 중단 권고 소식을 전했다. 이 보도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초기 대응 문제를 지적했다. 이 매체는 “폭발 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 삼성은 사태를 경시했다(play them down)”면서 “이젠 초기 진단이 정확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이 배터리 공급업체 중 하나를 지목했지만 배터리 전문가들은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바로 가기)
4. 스마트폰 시장엔 어떤 영향
씨넷은 이번 폭발 사태로 안드로이드 사상 최고 제품이란 평가를 받았던 갤럭시노트7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갤럭시 노트7은 지난 8월 출시 당시 삼성을 스마트폰 시장 확실한 선두 주자로 올려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7이 ‘혁신 부재’란 비판을 받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을 완전히 평정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폭발 사태로 이런 기대가 무너지게 됐다고 씨넷이 전했다. 특히 애플 뿐 아니라 구글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자체 생산하고 나선 점도 삼성에겐 신경 쓰이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씨넷 기사 바로 가기)
갤럭시 노트7 출시 당시 최고 스마트폰이란 극찬을 했던 아스테크니카는 “구매 중단을 권고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스테크니카는 “현대 스마트폰에선 생산 및 사용 중단 권고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향후 안전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 권고를 조정하겠지만 현재로선 삼성도 정확한 문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스테크니카 기사 바로 가기)
5. 애플 "아이폰 1천500만대 추가 판매 반사이익"
마켓워치는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로 경쟁업체인 애플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 노트7 폭발 사태로 인해 아이폰 판매량이 1천500만대 가량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켓워치 기사 바로 가기)
블룸버그도 비슷한 관점으로 접근했다. 갤럭시 노트7 리콜 소식을 전하면서 “대형 화면폰인 갤럭시 노트7은 하이엔드 고객들을 공략하는 삼성의 대표 상품”이라면서 “이번 리콜은 삼성에겐 특히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기사 바로 가기)
6. "이젠 갤노트7이 아니라 삼성을 생각할 때"
리코드는 삼성의 이번 사태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7 사태가 계속되면서 삼성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근거를 토대로 레코드는 “삼성이 이제 갤럭시 노트7을 구할 순 없다. 이젠 회사의 명성을 지켜야 할 때다”고 지적했다. (☞리코드 기사 바로 가기)
리코드는 또 전날에는 삼성이 현실을 직시하고 좀 더 빨리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리코드 기사 바로 가기)
와이어드 역시 이번 사태가 삼성에게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클 것으로 진단했다. 와이어드는 “(판매중단을 선언한) 삼성의 최종 조치는 적절했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배터리 불량 문제는 회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그 영향이)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와이어드 기사 바로 가기)
7. 어떻게 진행돼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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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 8월 갤럭시 노트7 폭발 사태 발생 이후 곧바로 자발적 리콜을 단행했다. 특히 10월 들어 갤럭시 노트7 판매를 재개하면서 다시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하지만 10월 초부터 또 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결국 잠정 생산 및 판매 중단에 이르게 됐다. 씨넷은 삼성이 갤럭시 노트7 재판매를 시작한 10월 초 이후 진행된 상황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정리했다. (☞ 씨넷 기사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