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급량 조정 중"

조회공시 답변 통해 "정밀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 위해" 확인

홈&모바일입력 :2016/10/10 15:43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또 다시 배터리 결함 논란에 휩싸인 신형 갤럭시노트7의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10일 한국거래소의 갤럭시노트7 일시 생산중단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협력사들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외에서 신형 갤럭시노트7이 발화했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이날 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 중단을 결정하고 협력사들에 갤럭시노트7 부품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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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코랄블루 색상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판매를 중단했던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해결한 신형 제품을 지난달 말부터 국내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를 비롯해 미국, 대만 등지에서 잇따라 발화 사태가 보고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주 내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최근 한국SGS와 한국산업안전기술원(KTL)은 국내에서 발생한 노트7 발화 사건에 대해 외부 충격이나 눌림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