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게임즈, 엔에이치스팩9호와 합병으로 우회상장

모바일게임 히트의 개발사 넷게임즈가 내년 초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엔에이치스팩9호는 넷게임즈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 했다고 7일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 50.11이며 합병 기일은 내년 3월6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17일이다.

엔에이치스팩9호의 한 주당 평가금액은 2천원이며, 넷게임즈 1주당 평가금액은 10만220원이다.시가총액은 합병 신주 12만5278여주에 평균 주가 2천원을 반영했을 때 약 2천5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 넷게임즈의 히트.

합병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바른손이앤에이로 변경되고, 특수관계인 포함한 지분율은 52.68%가 된다. 바른손이앤아이는 자회사 우회상장을 통한 평가차익이 최소 1천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상장은 1년 이상 국내에서 매출 상위를 유지하고 성공적으로 글로벌 진출 중인 히트를 바탕으로 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히트가 국내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고 지난 2월부터 이미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장 후 확보한 자금으로 인수합병 등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여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