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7’ 국내 출시일이 2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일부 유통점에서는 예상 출시일에 맞춰, 자체 '예약판매'에 나서면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4일 이동통신업계와 유통점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폰7 판매 일정을 이달 21일로 잠정 결정하고 본사 승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맞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일부 이통 대리점에서는 벌써부터 아이폰7 예약가입자 모집에 나선 상황이다.
한 이통사 대리점 직원은 “아이폰7 출시일은 21일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휴대폰 케이스나 액정 보호 필름 외에 추가적인 선물은 없지만, 기기를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예약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달 16일(현지시간) 미국을 포함해 29개국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출시했다. 뒤이어 동유럽과 중동 지역 국가에 2차 출시를 단행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7일 인도와 우크라이나에서, 오는 14일에는 마카오, 마케도니아, 남아프리카, 터키 등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태국은 21일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이통사 관계자는 "14일은 일정상 촉박해 늦었고 21일이 유력해 보인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전망했다.
아이폰7 시리즈에는 전작 대비 40% 향상된 'A10 퓨전'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또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0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도 역대 아이폰 중 최대 규모다. 아울러 아이폰7 시리즈에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처음 채택되고 탭틱 엔진이 적용된 새로운 홈버튼이 탑재됐다. 그러나 3.5mm 이어폰잭은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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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길을 끈 것은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 모델에 최초로 탑재된 듀얼카메라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화질 손상 없이 2배까지 광학줌이 가능하며 디지털줌은 10배까지 가능하다. 연말 업데이트를 통해 인물화를 촬영할 때 배경흐림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아이폰7에는 기존 스페이스 그레이 대신에 '블랙'과 '제트 블랙' 색상이 추가 됐으며 실버, 골드, 로즈골드 색상도 함께 나온다. 가격은 32GB 모델 기준 649달러(약 70만7천원)로 아이폰6S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