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카비레이크')의 최대 강점으로 미디어 성능을 꼽았다. 4K UHD 고해상도 영상을 이전 세대 노트북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보여주고 고사양 그래픽 PC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 실행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23일 인텔코리아는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CPU의 성능을 시연했다.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m3, 코어 i3, 코어 i5, 코어 i7 등 네가지 제품군으로 이뤄진다. 이전 6세대 스카이레이크와 같은 14나노 핀펫 공정 기반이다. 이달 초 양산 발표와 함께 같은 날 삼성전자 등 PC OEM의 카비레이크 탑재 노트북 소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미세공정 전환은 없지만 14나노 플러스 기술이란 공정 개선을 통해 이전 세대보다 SYS마크 기준 12% 성능이 개선됐다. 또 웹XPRT 기준 19% 더 빠른 웹 성능을 지원한다. 인텔이 몰입된 인터넷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그래픽 처리 능력 등 미디어 성능이 대폭 개선된 만큼 이같은 부분에 강점을 보인다.
우선 고효율비디오코덱(HEVC) 10비트 디코드를 지원한다. 새로운 미디어 엔진이 적용된 것이다. 8비트까지 지원한 스카이레이크가 고해상도 영상을 재생할 때 뚝뚝 끊기는 것과 달리 새 CPU는 부드럽게 구현된다. HEVC 하드웨어 가속 기능으로 이전 세대 CPU에서 소프트웨어만으로 재생하는 것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고해상도 영상 재생 뿐만 아니라 편집과 같은 제작을 더 빨리 할 수도 있다. VP9 디코드 기능으로 전력 효율적으로 UHD 영상이나 360도 영상을 원활하게 볼 수 있다.
4K 해상도 영상을 최대 9시간 30분동안 재생할 수 있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하드웨어 가속화 기능으로 배터리 수명을 3배나 늘렸다. 고해상도 영상을 재생할 때도 전력소비가 적어 이동 중 이용하는 노트북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오버워치와 같은 고사양 게임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오버워치는 흥행 이후 데스크톱 CPU 판매량이 늘어날 정도로 고사양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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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고사양 게임을 노트북에서 실행해도 고해상도(HD) 화질에 초당 30프레임을 지원했다. 외장 그래픽 없이도 노트북으로 온라인 게임이 가능한 수준을 카비레이크가 뒷받침한다는 뜻이다.
현재 양산을 거쳐 PC OEM에 공급되는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노트북용 모바일 제품군이다. 인텔 측은 연내에 100여종의 노트북 모델이 신형 CPU를 탑재하고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