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카비레이크 CPU, 몰입형 인터넷에 최적화"

14나노 플러스 공정 기반 영상 콘텐츠 경험 강화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 제작하고 소통하며 상호작용하는 트렌드를 인텔에서는 ‘몰입형 인터넷’이라고 부른다. 몰입형 인터넷의 이점을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성능을 갖춘 PC를 사용하는 것이다.”

나빈 쉐노이 인텔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 총괄 부사장은 개발코드명 '카비레이크'인 7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14나노 공정의 세 번째 CPU 라인업인 카비레이크를 출시하면서 4K UHD 영상과 360도 영상, 다중 영상 스트리밍 등을 경험하는데 최대한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인텔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웨이퍼

이에 따라 카비레이크는 1분안에 1천400장의 사진을 보정하거나 여러 4K 해상도 영상을 결합해 4분짜리 영상을 제작하는 동시에 온라인 쇼핑이나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는 사양을 지원한다.

또 고효율비디오코덱(HEVC) 10비트 디코드 기능을 더해 4K 해상도가 끊김 없이 재생된다.

그래픽 성능만 두고 보면 과거 5년전 PC와 비교해 3배 가량 개선됐다. 노트북으로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흥행중인 온라인 게임인 ‘오버워치’ 실행에도 큰 문제가 없다.

같은 14나노 공정이라도 이전 세대인 스카이레이크와 비교해 생산성은 12%, 웹 성능은 19% 개선됐다.

스카이레이크 대비 카비레이크 주요 특징

전력 소모도 줄어들었다.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면서 노트북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인텔은 “전용 하드웨어 가속화 기능으로 전력 소모를 현격히 줄여주고 로컬 PC 상의 4K 영상 재생시 3배 증가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3세대 PCIe를 지원, 데이터 전송률이 빨라졌고 NVMe SSD를 탑재할 수 있다. USB 타입-C의 썬더볼트3 기술도 새롭게 갖췄다.

i3, i5, i7 프로세서와 m3 등의 제품군으로 출시되며 내달 초부터 이 CPU가 탑재된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우선 삼성전자가 신제품 2종 출시 계획을 밝혔고, 국내 시장에 에이수스가 가세했다.

모바일용 7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먼저 출하되며, 데스크톱용이나 기업PC용은 내년초에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나빈 쉐노이 부사장은 “OEM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9월초부터 시작해 100여종 이상의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투인원 폼팩터와 노트북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몰입형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세서로 오랫동안 지속해온 성능 리더십을 기반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디어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