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8월 유럽 판매 13%↑...'투싼' 호조

전체 시장 신장률 웃돌며 점유율도 상승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 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럽 전체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며 점유율도 상승했다.

19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5만7천614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13%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3만827대, 기아차가 2만6천787대를 팔아 각각 10.2%, 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평균 성장률 10%를 웃돌며 점유율도 소폭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시장 점유율은 6.7%(현대차 3.6%, 기아차 3.1%)로 전년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신형 투싼(사진=현대차)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기준으로는 62만7천621대(현대차 33만4천683대, 기아차 29만2천93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현대차는 9.4%, 기아차는 14.8%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은 978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8.1% 신장했다. 현대·기아차의 누적 점유율은 6.2%(현대차 3.3%, 기아차 2.9%)로 전년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실적을 이끌었다. 투싼은 올 1~8월 신·구형을 합쳐 총 10만2천402대가 판매돼 전년동기 대비 42.3% 급증했다. 이중 신형은 10만1천453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래 8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차종은 신형 투싼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