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판매 실적이 신장했다. 현지 시장 평균 성장률을 웃돌며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16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6월 유럽 시장에서 49만1천171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26만1천586대를 팔아10.2% 늘었다. 기아차 역시 14.8% 증가한 22만9천585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유럽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 누적대수는 809만870대로 9.1%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이 유럽 전체 증가율을 3.2%P 상회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6.1%(현대차 3.2%, 기아차 2.8%)로 전년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폭스바겐(23.8%), 푸조·시트로엥(10.3%), 르노·닛산(10.1%), 포드(7.0%), 피아트·크라이슬러(6.8%), 오펠(6.7%), BMW(6.6%)에 이어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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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기아차의 지난 6월 유럽시장 판매량은 8만9천101대로 전년동월 대비 13.2% 늘었다. 현대차는 12.7% 증가한 4만7천755대, 기아차도 13.9% 늘어난 4만134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도 5.9%(현대차 3.2%, 기아차 2.7%)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올랐다.
지난달 유럽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한 150만7천303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