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럽 전체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며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17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8천2천730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16.8%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 4만3천285대, 기아차가 3만9천445대를 팔아 각각 17.6%, 15.9% 증가했다.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평균 성장률(15.5%)를 웃돌았다.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 판매는 133만599대로 전년동월 대비 15.5%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시장 점유율은 6.3%(현대차 3.3%, 기아차 3.0%)로 전년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BMW(6.6%)에 이어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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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 판매 1위는 32만1천898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다만 배출가스 불법 조작 파문으로 8.8% 신장하는 데 그쳤다. 점유율도 24.2%로 1.5%P 하락했다. 이어 르노·닛산(13만9천14대), 푸조·시트로엥(13만7천724대), 피아트·크라이슬러(9만9천11대), GM(8만8천208대) 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유럽시장에서 40만2천42대(현대차 21만3천803대, 기아차 18만8천23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현대차는 9.7%, 기아차는 15.0%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은 658만3천373대로 전년동기 대비 9.7%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