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월 中서 올해 첫 두 자릿수 성장

15만450대 판매, 전년比 16.6%↑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신장했다.

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시장에서 총 15만450대를 판매, 전년동월(12만9천27대) 대비 16.6% 증가했다. 종전 5월 최대 판매량인 2014년 5월(14만3천121대) 기록을 갱신했다.

같은 기간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10만328대를 판매해 25.4% 급증했다. 기아차는 2.3% 증가한 5만122대를 판매해 5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중국형 신형 아반떼 '링동'(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링동과 스포티지의 신차효과가 본격화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링동은 지난달 1만1884대가 판매되며 3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이어갔다. 기아차 K3도 5월 한달간 전년동월 대비 15.2% 증가한 1만4243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시장 SUV 판매량 역시 스포티지와 현지 전략차종인 ix25와 KX3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85.4% 크게 증가한 5만3천348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3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