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4년 만에 국내 판매 3천만대 돌파

최다 판매 '쏘나타'...아반떼·그랜저·프라이드 順

카테크입력 :2016/06/06 12:35    수정: 2016/06/06 13:16

정기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가 3천만대를 넘어섰다. 내수 판매를 시작한 이래 54년 만이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처음으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난 1962년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3천3만8천여대(현대차 1천846만4천여대, 기아차 1천157만4천여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자동차 3천만대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지구를 4바퀴가량 돌 수 있다.

2017년형 쏘나타(사진=현대차)

앞서 현대·기아차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지 34년 만인 1996년 1천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이어 11년 뒤인 2007년 2천만대 판매를 넘어섰고 9년 만인 올해 3천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2000년 기아차가 편입돼 현대차그룹이 출범하면서 판매 속도가 본격화 됐다는 평가다.

차종별로는 중형세단 쏘나타가 1985년부터 올해까지 32년 동안 330만대가 팔려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1990년부터 올해까지 27년 동안 276만대가 팔린 준중형 아반떼, 1986년부터 31년 동안 146만대가 판매된 준대형 그랜저, 1987년부터 30년간 110만대가 팔린 소형 프라이드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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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를 포함한 이들 4개 차종은 내수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돼 '밀리언셀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985년 출시돼 1994년까지 98만대가 판매된 엑셀은 5위로 단종된 차종 중에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다음으로 6~10위에는 싼타페, 모닝, 엑센트, 카니발, 스포티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