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3'와 애플의 '애플워치 2세대'의 스마트워치 2라운드가 예고된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기어S3가 압승을 거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독자 1천6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 기어S3를 선택하겠다는 대답이 82.3%로 애플워치2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 17.7%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어S3와 애플워치 2세대는 모두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으며 자체 GPS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워치 2세대는 전작의 사각형 디자인을 고수했으며 기어S3는 시계 본연의 특징을 살린 원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워치 2세대를 공개했다. 애플워치2는 50미터 방수 기능을 내장하고 GPS를 내장했다. 운영체제(OS)는 워치OS3로 업그레이드 했으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탑재했다. 하지만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워치 신모델을 소개하면서 "애플워치는 롤렉스에 이어 세계 2위 시계 브랜드가 됐으며, 1위 스마트워치 브랜드가 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어S3'를 내놨다. 기어S3는 활동성을 강조한 프론티어 모델과 시계 본연의 디자인을 살린 클래식 2종으로 출시된다. 시계 본연의 특징을 살린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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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 모델은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버전도 나온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또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을 지원하는 삼성페이도 탑재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어 S3에 오랜 세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던 진정한 ‘시계다움’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첨단 기능의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이면서도 시계 본연의 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