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시장이 포화상태인 지금 가상현실(VR)은 중소 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돌파구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에서 만난 최대길 유캔스타 대표는 “VR이야말로 인디와 중소개발사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유캔스타는 쿠키샵, 오퍼레이션 7 등을 PC 패키지 게임과 온라인 게임 등 제작한 10년 이상 경력의 개발자들이 뭉친 업체로 최근엔 심리 추리 게임인 모바일 게임인 프로파일러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이 업체는 VR 게임 개발사로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부산정보진흥원과 함께 재난 현장에서의 행동요령을 배울 수 있는 교육용 콘텐츠 VR 안전 교육 시뮬레이터를 제작하는 등 VR 개발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현재 방탈출 방식의 VR 게임인 큐브VR를 제작 중으로 기어 VR을 활용해 60프레임을 지원할 예정이다.
VR 게임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최대긱 대표는 "대형화되면서 중소 기업의 경쟁이 어려워진 모바일 게임 시장도 초반은 인디 및 중소게임사가 먼저 시작해 기반을 닦고 성공을 거둔 것처럼 VR도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경험을 살려서 신규 시장인 VR에서 우리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 VR은 게임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쓰일 수 있하기 때문에 유캔스타의 주력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투자사이자 국내에서 VR에 대한 노하우를 가장 많이 쌓은 업체 중 하나인 스코넥으로부터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을 연고로한 개발사인 유캔스타는 최근 스마일게이트가 운영하는 지원 센터인 오렌지팜의 부산 센터에 입주해 있다.
오렌지팜은 지난 2014년 4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초센터를 시작으로 신촌, 부산 등에 자리를 잡은 청년창업 지원센터다. 지원 기업들에게 사무공간 지원과 함께 멘토링, 투자 연계까지 제공하고 있다.
최근 스마일게이트는 오렌지팜을 중국 베이징 지사까지 설립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로 세를 확장하는 등 민간 기업이 설립한 창업 지원 센터 중 최대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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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길 대표는 ”경영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가 어떻게 가야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오렌지팜 입주 후 성공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스마일게이트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으면서 개발과 운영에 보다 확신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에는 빛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헤매는 기분이었다면 지금은 누군가가 불빛을 비춰 주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입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작년에는 첫 부산인디커넥트 신청이 탈락하고 오렌지팜도 신청이 누락되고 금전적으로도 불안했다. 하지만 올해는 부산인디커넥트와 오렌지팜에 모두 지원 성공했고 스코넥으로부터도 투자를 받는 등 운이 트인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VR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