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그룹, 토니노람보르기니 스마트기기 사업 시동

계열사 코라시아 통해 모바일·웨어러블 제품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6/09/09 11:04

다산그룹(대표 남민우)이 프리미엄 브랜드 스마트기기 및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한다. 계열사 코라시아(대표 김태철)를 통해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로 알려진 람보르기니 창업자의 후손이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코라시아는 경기 판교 다산타워에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 토니노람보르기니 부사장,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 및 브랜드 관계자들 1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 IT기기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토니노람보르기니(Tonino Lamborghini)는 호텔 체인, 골프용품, 시계, IT기기 등에 쓰인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업체다. 이 회사 대표는 람보르기니 창업자인 페루초 람보르기니의 아들인 토니노 람보르기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가문의 3세로, 토니노람보르기니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왼쪽)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람보르기니 부사장. [사진=다산그룹]

코라시아는 토니노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세계 IT기기 독점 사업권, 한중일 3국의 시계, 골프용품 독점 유통권을 갖고 있다. 코라시아는 이를 기반으로 연내 스마트워치와 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제조사와 공동 개발 협의 중이다. 지난해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 스마트폰 '88 타우리(TAURI)'가 출시된 적은 있지만 스마트워치, 밴드 제품은 나온 적이 없었다.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는 "명품 자동차의 혁신적인 정신과 디자인 유산을 계승한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 IT 기기를 통해 ‘패셔놀로지(Fashionology)’라는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스포티함과 럭셔리함을 겸비한 제품을 곧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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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토니노람보르기니 부사장은 "3세대에 이른 람보르기니 가문의 비즈니스를 첨단 기술과 결합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려 한다"며 "다산, 코라시아의 경험과 결합해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코라시아는 이날 저녁 하남 스타필드 신세계몰에 40평 규모 직영 매장도 열었다. 시계, 골프용품, 와인, 커피 등 기존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모든 제품군을 판매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