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잠 들기 직전까지 하루도 떼놓고 살 수 없는 기기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다. 미국 지디넷은 이 기기에 대해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1년 동안 충전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데 드는 전기세가 얼마나 드는지를 측정해 본 것이다.
안드리안 킹슬레이 허기스라는 기자는 1년 동안 공을 들이는 대신 이보다 짧은 시간 동안 실제로 전기 소비량을 측정해 나머지 소비량을 추정하는 방법을 썼다.
그는 배터리가 0%에서 100%가 되는 시간 동안 사용된 전기량을 측정했으며,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사용습관처럼 밤에는 충전기에 폰을 꽂아놓은 상태로 전기 사용량을 확인했다.
기자는 아이폰 모델 중 가장 배터리 용량이 큰 아이폰6 플러스를 대상으로 삼았다. 전기 소비량을 측정하기 위해'왓츠업 프로(Watts up? PRO)'라는 기기가 사용됐다. 그는 스스로를 스마트폰 헤비 유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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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결과는 생각보다 싸다는 것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밤 동안 충전기에 꽂은 상태에서 전기 소비량은 19.2Wh를 기록했다. 여기에 365일을 곱하고, 미국 내 평균 1kWh 당 가격이 0.12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전기 소비량은 7kWh로 가격은 0.84달러(약 929원)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정용 전기(저압)가 100kWh 미만은 1kWh 당 60.7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24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