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산업인 디지털콘텐츠 분야에 통 큰 투자를 이어간다. 한류테마파크 등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이 포함된 '문화융성기반 강화' 예산에 1조7491억원, VR AR 등 실감형 콘텐츠 개발이 포함된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산업'에도 4조78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 ICT 기술이 결합된 'K-컬처 산업' 발굴에 선제적으로 나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미래성장 동력 창출 분야 예산안'을 발표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 예산은 ▲벤처·창업 등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통한 문화융성 지원 등 그간의 성과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 ▲R&D 전략적 투자 강화 등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와 창출 지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중있게 책정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 방안 중 하나로 문화 융성 기반 강화에 1조 749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해당 예산은 K-컬처밸리와 K-팝 아레나공연장 등 문화창조 융합벨트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지방 문화창조벤처단지와 글로벌 허브를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K-컬처밸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원에 조성되는 한류문화복합단지로,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테마파크', 국내 최초·최대(2천석 규모)의 글로벌 맞춤형 '융·복합 공연장',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쇼핑몰과 전통 숙박시설을 갖춘 '숙박 및 상업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K팝 아레나 공연장은 K팝 상시 공연장으로 송파에 구축된다. 두개의 첨단문화 콤플렉스는 모두 내년 말까지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융복합 콘텐츠 생태계를 해외와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국내외 유망스타트업에 입주공간 제공 ▲지역 콘텐츠 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방에 문화벤처단지 신규 조성 ▲문화벤처 육성 프로그램 지원 대상 확대(188→400개) 및 지원 강화 등이 포함됐다.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부문에도 '글로벌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지원이 대폭 반영돼 예산 4조 78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가상(VR).증강(AR)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하기 위해 상암DMC와 일산빛마루를 양대 지원 거점으로 정해 연계 운영하고, 첨단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과 콘텐츠 펀드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상현실 콘텐츠 산업 육성에 신규로 192억원원을, 첨단융복합콘텐츠기술개발사업에 294억원을, 위풍당당콘텐츠 코리아 펀드 조성에 800억원을 책정했다.
디지털 저작권 환경과 해외 저작권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상물 침해방지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 주도의 해외 보호체계 기반도 마련한다. 영상물 침해방지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민간주도 해외 저작권 보호체계 기반구축, 저작권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보호 활동 활성화에 179억원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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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고품격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권역별로 핵심관광지(10개) 육성사업을 신설하고 신규로 240억원을 투입한다.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적 관광콘텐츠 개발도 신규로 19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스포츠저변 확대 및 스포츠 산업 지원 강화를 위해 564억원을 투입한다. 축구 스포츠클럽 디비전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연계를 도모하며, 스포츠산업 거점을 추가 조성하는 한편, 스포츠펀드에 대한 정부출자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