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창조혁신센터, "미래 신산업 성장 거점화"”

신사업 발굴-스타트업 생태계 예산 대폭 늘려

방송/통신입력 :2016/09/01 15:02

정부가 전국에 구축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미래산업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청사에서 ‘미래성장동력 창출 분야 예산안’ 발표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먼저 미래부는 혁신센터의 핵심기능인 창업교육, 교류협업, 원스톱서비스 등을 대폭 강화하고, 운영 활성화를 위한 인적역량을 확충하기로 했다.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지원사업에 책정된 내년 예산은 472억원으로, 올해 318억 대비 48% 가량 증액할 방침이다.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행사.

미래부는 우선, 혁신센터를 통한 아이디어 사업화, 비즈니스모델 개발,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6개월 챌린지플랫폼 및 엑셀러레이터 연계지원 예산을 올해 204억원에서 내년도에는 241억원으로 약 18%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창업 역량을 확대하고 분야별 전문인력을 연결하기 위해 고용존 기능을 확대한다. 정부는 혁신형 일자리 선도 사업에 처음으로 28억원을 책정했다.

또한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 투자자가 모이는 글로벌 창업ㆍ혁신 허브로 조성한다. 미래부는 해외 투자자, 바이어 대상 국내 기업 홍보 및 비즈니스 매칭 지원 등을 통해 국내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 통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 및 비즈니스 허브 구축 예산은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28.6억원으로 소폭 상향됐다.

뿐만 아니라 미래부는 신기술 및 제품 테스트, ICT-문화 융합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창조공간(기업지원허브)’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책정된 내년 예산은 198.5억원으로, 작년 22억 대비 8배 이상 증액했다.

또 미래부는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유망기술과 시장 수요를 긴밀히 연계해 양질의 기술창업사업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연구성과에 기반한 창업, 민간투자와 연계한 후속 R&D 등을 통해 창업부터 안정적 성장까지 전주기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양희 장관(가운데)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대표드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지원 내년 예산은 379억원이며, 투자연계형 기업성장 R&D 지원 예산은 120억원으로 확정했다.

나아가 미래부는 기술사업화 성공률 제고와 대박 성과 창출을 위해 기존의 ‘단일 기술 이전’이 아닌 ‘제품서비스 단위 대형 기술이전’ 지원을 강화한다. 중대형 복합기술사업화를 위한 내년 예산은 67억원으로, 올해 58억 대비 16% 가량 늘려 잡았다.

이 밖에 정부는 국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연구개발서비스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R&D 및 해외시장 개척을 신규 지원해 신산업 창출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서비스업 혁신역량 강화 지원 예산은 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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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내년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을 총 15.3조원 규모로 책정한다. 이 중 7.6조원을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에, 나머지 7.7조원을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벤처, 창업 등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뒷받침,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통한 문화융성 지원 등 그간의 성과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이번 예산안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R&D 전략적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