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수출 증가로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소폭 늘었다.
한국GM은 지난 8월 내수 1만2천773대, 수출 2만3천198대 등 총 3만5천97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7.7% 감소했다. 한국GM은 올 7월에도 내수 시장에서 15.8% 신장세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개소세 인하 종료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차종별로는 경차 스파크와 중형세단 말리부,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선전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스파크는 지난달 5천850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16.3% 감소했다. 다만 7개월 연속 5천대 이상의 판매고는 유지했다.
말리부는 신형 모델이 꾸준한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102.3% 증가한 총 2천777대가 판매됐다. 다만 전월보다는 39.9% 줄었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총 832대가 팔려 전년동월 대비 29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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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 늘었다. 올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38만9천460대(내수 11만3천912대, 수출 27만5천548대, CKD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판매 대수가 회사 출범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볼트, 카마로SS 등 신차를 고객에게 본격 인도하고, 고객 체험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