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드라마피버와 한국 드라마 공동제작

CJ E&M(대표 김성수)은 드라마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 드래곤과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드라마피버(DramaFever)가 한국 드라마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드라마 전문 제작 역량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자 올해 5월 설립된 CJ E&M의 자회사다.

드라마피버는 2009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이후 한국 드라마와 예능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현재 월 시청자 수 2천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드라마피버는 2014년 일본 소프트뱅크가 1억 달러에 인수한 지 2년이 채 안 된 올해 상반기 타임워너 그룹의 워너브라더스가 다시 인수한 바 있다.

CJ E&M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글로벌 동영상플랫폼 드라마피버와 한국 드라마 공동제작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3년내 2개의 콘텐츠를 공동 기획개발해 제작한다. 신규 기획개발은 물론 기존 보유한 드라마, 영화 판권의 리메이크까지 다양한 제작형태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글로벌 시장의 콘텐츠 수요를 잘 파악하고 있는 OTT 사업자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질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북미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한국 드라마를 더욱 확산시킴으로써 국내 드라마 제작산업을 세계시장으로 확장시킨다는 목표다.

스튜디오 드래곤 최진희 대표는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답게 기획력, 스토리, 제작능력 등 콘텐츠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 파트너십 및 콘텐츠 합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상콘텐츠 국제마켓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에 참석한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그룹의 크레이그 휴네그스 사장은 기조강연에서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쟁력을 이미 갖추고 있고 지금이 작품을 공동 기획개발, 제작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도 한국 콘텐츠가 주류 문화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드라마피버와 함께 적극적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