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2020년 출시"

한번 충전으로 500km 주행...전방 주시 안해도 돼

카테크입력 :2016/08/31 08:12    수정: 2016/08/31 10:53

아우디가 오는 2020년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주행 가능한 최고급 전기차 세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카는 3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아우디가 최고급 전기차 세단 출시를 준비중이라며 이 차량의 이름이 ‘A9 e-tron'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최고급 전기차 세단의 출시 예상 시기는 오는 2020년이다.

오토카에 따르면 아우디 최고급 전기차 세단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갈 수 있으며, 4단계에 해당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완전 자율주행 4단계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제시하는 자율주행 기술 중 최고 단계다. 이는 ‘고도화된 자동화’ 단계로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CES 2016에서 공개된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콘셉트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우디 최고급 전기차 세단은 총 3개의 전기모터(전방 1개, 후방 2개)가 탑재되며, 대다수의 차체가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배터리의 출력은 95kWh가 될 전망이다. 아우디는 이 세단에 11kW 출력의 무선충전 사양을 옵션사항으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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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드 슈타들러 아우디 CEO는 오토카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까지 우리는 총 3종류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갈 수 있는 e-tron 콰트로 콘셉트카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아우디 전체 출시 라인업중 25%를 순수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것이 아우디의 의지다.

리키 후디 아우디 전기차 개발 총괄은 “내년에는 아우디가 사상 최초로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신형 A8을 출시할 것”이라며 “2020년에 출시할 최고급 전기차 세단에 적용될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아우디로서 최대 도전과제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용 도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우디의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