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팻 겔싱어 “오늘의 IT는 사춘기”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공개

컴퓨팅입력 :2016/08/30 07:16    수정: 2016/08/30 07:18

[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 “기업의 디지털 변혁 속에 사람들은 자유와 통제란 이분법을 얘기한다. 오늘의 IT는 자유를 원하는 자녀와, 통제를 원하는 부모 사이에서 큰 긴장을 형성하는 사춘기와 같다. 거대한 변화의 시기, IT는 사춘기처럼 높은 긴장을 경험하고 있지만, 동시에 엄청난 기회도 얻었다.”

팻 겔싱어 VM웨어 CEO는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2016’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IT의 기술과 역할이 기업의 전 비즈니스 영역에서 필수 부문을 차지하는 시대고, 이런 가운데 기업은 평균적으로 8개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200개 이상의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200여개의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쓴다”며 “복잡한 환경에서 전통적 IT시스템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말했다.

팻 겔싱어 VM웨어 CEO

그는 이어 “VM웨어는 강한 긴장감 속에서 고객과 파트너에게 자유와 통제를 동시에 제공하려 한다”며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 그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어떤 것이든 자유롭게 쓰면서,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VM웨어는 이날 행사에서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Cross-Cloud Architecture)’ 전략과 관련 솔루션을 발표했다.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통해 VM웨어 환경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 등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솔루션인 VM웨어 NSX도 퍼블릭 클라우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VM웨어가 발표한 솔루션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 ▲통합 SDDC 플랫폼 ‘VM웨어 클라우드파운데이션'과 IBM 파트너십 ▲’VM웨어 V클라우드에어’와 ‘VM웨어 V클라우드에어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 등이다.

크로스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기업 내 데이터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하드웨어, 하이퍼바이저 등을 종류에 관계없이 자원을 자유롭게 사용,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아키텍처는 통합 SDDC 플랫폼인 VM웨어 클라우드파운데이션과 새로운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설치없이 클라우드 사용량 및 소요 비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며, 네트워킹과 보안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퍼블릭 클라우드 및 사내 데이터 센터 서비스에 동일한 운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중앙 IT 관리자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다. VM웨어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V스피어 구축 여부에 상관없이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의 배포, 관리, 마이그레이션을 자동화한다. AW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 등의 자원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과 동일하게 제어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인스턴스와 데이터를 VM웨어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쉽게 이전할 수 있고, 그 반대 경우도 가능하다.

차세대 SDDC 플랫폼 ‘VM웨어 클라우드파운데이션은 가상 환경 내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모두 하나의 차세대 하이퍼 컨버지드 아키텍처로 통합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은 플랫폼을 기업 데이터센터에 소프트웨어로 설치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VM웨어 SDDC 매니저를 통해 데이터센터 가상화 플랫폼과 컨버지드 아키텍처를 VM웨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 구축, 자동화된 관리 가능하다. 최대8배 빠른 속도로 완벽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총소유비용(TCO)의 약 40%를 절약할 수 있다.

이 밖에 VM웨어 V리얼라이즈스위트, V스피어 통합 컨테이너, 통합 오픈스택, 호라이즌 등 기존 솔루션과 결합해 종류에 관계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구동, 클라우드 유연성을 강화해 기업에게 필요한 비즈니스 모빌리티를 구현한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VCE Vx랙’을 기업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하드웨어 아키텍처로 함께 구성할 수 있다.

IBM은 VM웨어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VM웨어 클라우드파운데이션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한다. 기업은 단 몇 분 안에 IBM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서 사전 구성된 VM웨어 SDDC 환경을 자동 프로비저닝 할 수 있다. IBM은 VM웨어 V클라우드에어, 퍼블릭 클라우드, 하드웨어 플랫폼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지원을 확장할 예정이다.

VM웨어는 V클라우드에어 네트워크 파트너를 위한 재해복구 솔루션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을 통해 VM웨어 V클라우드에어 파트너사는 V스피어 기반 클라우드 장애 복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별도의 재해 복구 전용 데이터센터 없이 곧바로 재해 복구 구성을 설치, 운영할 수 있다.

VM웨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V클라우드에어로 확장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매니저는 소프트웨어 정의 원거리 통신망(WAN)을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VM웨어 V클라우드에어로 매끄럽게 확장하게 해준다. 다운타임 없는 양방향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한다. 비즈니스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네트워크 구성을 최적화하고 가상 머신을 최대 20배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팻 겔싱어 CEO는 “오늘날 1억6천만 워크로드가 클라우드에서 돌아가고 있지만, 전통적 IT의 73%는 여전히 클라우드로 가지 않았다”며 “기업 워크로드의 51%가 클라우드로 가는 시점을 계산하면 미국서부시간 기준으로 2021년 6월29일 오후 3시 57분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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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아직 IT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으며,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사물인터넷은 폭발직전의 단계에 있어, 2019년 1분기면 더 많은 기기가 사람 주도의 기기보다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므로 엄청난 기회가 IT회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전까지 IT시장이 줄어든다고 했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틀린 견해”라며 “IT는 비용효율 증가와 접근성 향상으로 더욱 커질 것이며, 점점 더 확장돼 가용가능한 모든 영역에 다 파고들어 물리적인 세상 모든 부분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