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에 빛 밝혀

1차 테스트 콘텐츠에 이용자 만족...2차 테스트 기대

3D 쿼터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가 스마일게이트의 새성장동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1차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은 로스트아크의 게임성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스마일게이트는 일인칭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외에 흥행작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지만, 로스트아크가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대표 지원길)가 개발하고 있는 로스트아크의 1차 테스트가 종료됐다.

로스트아크.

이번 테스트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총 닷새간 진행됐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메인 직업 캐릭터인 전사, 격투가, 거너, 마법사 등과 전직 캐릭터 육성을 통해 로스트아크의 연출성, 몰입감, 그래픽, 액션성 등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었다.

로스트아크의 연출성과 몰입감은 프롤로그(튜토리얼) 도입 때부터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잃어버린 아크를 찾아 나선 주인공의 이야기에 핵앤슬래시 느낌을 극대화한 직업별 전투 장면과 스킬 이펙트로 로스트아크의 액션성도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이번 테스트는 이용자 간 실력을 겨룰 수 있는 PvP 콘텐츠 콜로세움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향후 이 같은 PvP 콘텐츠가 공성전 같은 대규모 전투에 어떻게 활용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로스트아크의 프롤로그 장면과 기본 UI.

그렇다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로스트아크가 1차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담아냈다고 호평을 얻었다. 게임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면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게임성에 만족하면서, 2차 테스트 일정 공개를 기대했다.

게임 아이디 라***는 “이틀 동안 했는데 바로 오픈해도 될 것 같다. 연출이 역대급이다. 스토리 몰입감이 엄청나다. 재밌었다. 꼭 해보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아이디 샤**는 “닷새간 너무 재미있게 즐겼다. 2차 테스트 때에도 기대에 부흥했으면 한다. 모두들 수고하셨다”고 했다.

이외에도 “1차 테스트 성공적이다” “2차 테스트 빨리 진행하길 바란다” “또 다시 긴 기다림의 시작” “1차 테스트 때 완벽히 만든 게임은 역사상 처음” “몇 가지 손보면 좋은 게임”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로스트아크의 핵앤슬래시 액션성은 프롤로그 후반에 확인할 수 있었다.

로스트아크의 2차 테스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추가 테스트 등의 일정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스트아크의 1차 테스트를 종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캐릭터 육성과 밸런스, PvP 콘텐츠, 프롤로그 등 전반적인 게임 요소 점검이 목적이었다”며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피드백 내용을 활용해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부담도 있지만, 게임 완성도를 더욱 높여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면서 “아직 2차 테스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스트아크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의 흥행성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게임 사업에 대한 자신감 있고 집중력 있는 추진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뿐 아니라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스토브를 통해 게임 및 부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유통을, 신설법인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게임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토브는 게임 외에 VR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일게이트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기 했지만, 이번 로스트아크의 1차 테스트로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며 “로스트아크 개발 외에 모바일 게임 사업과 플랫폼 사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