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야심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1차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된 가운데,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테스트는 기본 조작법과 튜토리얼인 프롤로그, 그래픽, 캐릭터 육성, 스킬 사용 등 액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게임을 직접 경험한 이용자들은 로스트아크의 콘텐츠 수준에 만족하면서도, 개선 사항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게임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5일 스마일게이트알피지(대표 지원길)는 3D 쿼터뷰 MMROPG 로스트아크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 규모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스트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테스트 참여자 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가 예측한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번 테스터 모집에 기대 이상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큰 관심으로 갖고 참여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테스트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 좋은 게임으로 완성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테스트 참여를 희망한 이용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몰렸던 것은 게임에 관심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스트 시작 전날인 지난 23일 네이버의 PC게임 일간검색어에 로스트아크가 4위를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색어 순위는 게임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프롤로그 몰입감 높아...직업 캐릭터 특징 뚜렷
첫날 테스트는 24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테스트 시작 초반 이용자가 몰리면서 대기 시간 등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접속 이후 서버 렉과 클라이언트 종료 등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전사, 격투가, 거너, 마법사 등 4가지 직업 캐릭터와 전직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다. 마법사인 바드 캐릭터는 다른 직업 캐릭터의 프롤로그 1회를 완료해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롤로그는 각 직업별로 연출을 다르게 구성했지만, 큰 이야기의 흐름은 일치시켰다.
프롤로그는 게임 기본 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마련한 몸 풀기. 캐릭터의 기본 이동과 공격은 각각 마우스 오른쪽과 왼쪽 클릭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WSAD 방식의 키보드 이동과 공격에 익숙했던 이용자들은 플레이 초반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쿼터뷰 3D 시점의 핵앤슬러시 요소를 느낄 수 있도록 조작법을 구성했다는 점에선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프롤로그의 진행 방식은 기존 PC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이야기 중심의 연출성을 내세워 몰입감을 높였다. 게임 그래픽의 경우 기본 PC 사양으로 플레이해도 부족함은 없었다. 타격감 등 액션성은 디아블로3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끄러웠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은 평이한 수준.
로스트아크의 핵앤슬래시 요소는 프롤로그 후반에 진가를 발휘했다. 전사 캐릭터의 경우 서클사이드 맵의 메인 퀘스트 악몽의 꿈 전후로 높은 수준의 액션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때 전사 캐릭터에 지급된 시리우스의 검에 적용된 동결 효과의 경우 로스트아크의 핵앤슬래시 몰이사냥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직 캐릭터를 선택할 때 미리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한 것도 눈에 띈다. 전직 캐릭터 체험 모드다. 해당 모드를 통해 캐릭터 전직 때 사용할 수 있는 스킬과 특수 기능인 일종의 광폭 모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외 각 직업 캐릭터별 스킬 디자인 연출과 효과를 변경할 수 있는 트라이포드 시스템도 로스트아크의 장점이다. 스킬 레벨이 일정 수준이 되면 티어1부터 3까지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첫날 테스트 분위기 긍정적...몰입감-타격감 ‘호평’
그렇다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로스트아크의 첫날 테스트 분위기를 보면 긍정적인 평가들이 많았다. 디아블로3 등 비슷한 장르의 게임과 비교해 수준이 높다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이용자 ID 갈**는 ‘로스트아크 전투 느낀점’이란 제목을 글을 통해 “전투 재미있다. 타격감도 좋고, 전투는 정말 재밌게 느껴졌다. 디아3와 전투 느낌이 다르다”며 “스킬과 평타를 쓸 때 캔슬이 안되어서 게임의 난이도를 적당히 올려주고 있다. 이 부분 때문에 속도감이 좀 부족하다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여성 이용자라고 밝힌 1차****는 “첫날 경험으로는 저한테 잘 맞는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으로 그래픽도 좋았고 플레이 방식도 나쁘지 않다. 여성유저인데도 게임이 금방 손에 익숙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복수의 이용자들은 “프롤로그 몰입감이 좋다” “당장 공개시범테스트(오베)를 진행해도 될 수준” “(캐릭터의 레벨이)낮을 때 지루한 것 빼고는 만족했다” “장점도 단점도 없는 게임” “1차 테스트임에도 콘텐츠 완성도와 서버가 안정적인 것은 인정해야한다”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플레이 초반 직업 캐릭터의 프롤로그 퀘스트가 지루하게 진행됐고, 이동 속도와 시점 등이 답답하다는 평가 글도 있었다. 그래픽 선명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러한 평가는 로스트아크의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의 테스트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발사 측에게 전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진행될 예정인 추가 테스트와 사전 서비스의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로스트아크, 비공개테스트 D-1, 기대감 '후끈'2016.08.25
- 기대작 '로스트아크' 테스트 임박…콘텐츠 수준은?2016.08.25
- ‘로스트아크’ 24일 첫 테스트..."대규모 스케일 기대"2016.08.25
- 대작 ‘로스트아크’, FGT 영상 보니...호평 이유 있었다2016.08.25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측은 “첫날 테스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테스트 시작 직후 이용자가 몰려 대기열 등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콘텐츠를 경험하는 것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테스트에선 직업 밸런스와 시스템 개선 등 전반적인 콘텐츠 점검이 목적이다. 그래픽 최적화 작업도 계속 진행한다.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콘텐츠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7일 토요일에는 PVP 콘텐츠에 대한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