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된 블리자드 '와우', 확장팩 '군단' 관심집중

PC방 점유율 6월 0.50%에서 8월 1.18% 두 배 상승

게임입력 :2016/08/26 12:18    수정: 2016/08/26 12:36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이자 효자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신규 확장팩 ‘군단’ 출시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확장팩은 출시 12년 된 와우의 여섯 번째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요약된다. 악마사냥꾼 등 신규 캐릭터 외에도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게임을 떠났던 휴면 이용자의 복귀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확장팩 군단은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군단 출시일이 확정 발표된 이후 PC방 점유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향후 군단 정식 출시 이후 국내 게임 순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와우의 여섯 번째 확장팩 군단을 내달 1일 정식 출시한다. 확장팩 군단을 구매하지 않아도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무료로 즐길 있다.

이번 군단 확장팩은 불타는 군단의 악마 세력이 몰락한 지도자이자 세계의 약탈자인 암흑의 티탄 ‘살게라스’ 소환한다는 이야기에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군단 대표 콘텐츠로는 악마사냥꾼 캐릭터, 직업별 유물 무기, 부서진 섬 등 신규 지역 오픈, NPC 추종자를 임무에 파견할 수 있는 조합 전당 등이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군단이 내달 1일 정식 출시된다.

■신규 캐릭터 악마사냥꾼 미리 육성

블리자드 측은 군단 정식 출시를 앞두고 악마사냥꾼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신규 및 휴면 이용자들이 군단의 새 콘텐츠를 더욱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악마사냥꾼.

빠른 기동성이 무기인 악마사냥꾼은 위급할 때 금지된 힘을 사용해 지옥의 형체로 변신할 수 있는 캐릭터로, 한 서버 당 한 개의 악마사냥꾼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악마사냥꾼 캐릭터는 70레벨 이상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가 90일 이용권을 구매하면 생성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악마사냥꾼 시작 지점인 마르둠에서 모험을 시작해 10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다.

악마사냥꾼은 와우에 등장한 12번째 직업으로, 해당 캐릭터를 육성하면 일리다리 호칭이 새롭게 부여된다.

■군단 정식 출시 앞두고 사전 패치 진행

지난달 21일 블리자드 측은 콘텐츠 사전 패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사전 패치는 형상 변환 기능 개편, 직업 전문화 개편, 캐릭터 능력치 평준화, 그래픽 및 시스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형상 변환 기능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은 아이템이 캐릭터에 귀속되는 순간 계정 공통으로 해당 외형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군단'이 오는 9월 1일 출시될 예정이다.

직업 전문화 개편은 모든 직업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생존 특성의 사냥꾼은 작살, 랩터의 일격과 같은 기술로 적을 공격하는 등 근접 전투 전문화가 됐고, 도적의 경우 전투 전문화가 무법 전문화로 변경된 것으로 요약된다. 직업별 전문화는 대도시와 같은 휴식 지역을 방문하거나 맑은 정신의 마법서로 변경할 수 있다.

캐릭터 능력치의 평준화는 사전에 지정된 능력치 부여다. 이용자는 전장이나 투기장과 같은 플레이어 간 전투 인스턴스에 진입하는 순간 착용한 장비에 따른 능력치가 아닌 지정 능력치로 조정된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격대와 던전, 퀘스트 및 이벤트, 수집품, 전문 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 그래픽 엔진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능을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PC방 순위 변화 주목...6월 대비 점유율 두 배 상승

와우의 확장팩 군단은 정식 출시전부터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상태다.

와우의 국내 PC방 점유율은 군단 출시일이 공개된 이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PC방 게임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와우는 13위(1.18%)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로 보면 지난 6월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수치 변화는 확장팩 군단의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4월 군단 출시일 확정 발표 이후 6월 영화 워크래프트 개봉, 7월 사전 패치 등을 차례로 진행한 것도 PC방 점유율을 올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임트릭스의 와우 점유율 및 순위 변화 수치.

관전 포인트는 와우가 확장팩 군단으로 다시 새 역사를 쓸지다. 와우의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330만 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던 만큼 군단의 판매 성과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와우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작품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기 장수 온라인 게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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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오랜시간 게임 이용자의 사랑을 받아왔던 와우가 여섯 번째 확장팩 군단의 출시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이미 사전 패치와 악마사냥꾼 개방 등이 블리자드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 블리자드 측은 확장팩 군단의 소장판 온라인 예약 판매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군단 소장판 예약 판매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플레이윈도를 통해 시작했다. 예약 주문과 결제를 모두 완료한 선착순 2천500명에게는 특별 제작된 군단 물병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