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한번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소형 전기차를 내달 열리는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책임자는 17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츠샤프츠 보케(Wirschafts Woche)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연비 측정방식(NEDC) 기준으로 최소 480km부터 최대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NEDC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 측정 방식이 미국 환경보호청(EPA) 측정 방식보다 관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디자인에 대해 디스 최고책임자는 “전체적인 크기는 소형 해치백 골프와 비슷하며 화물 공간은 파사트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되는 폭스바겐 전기차는 프로토타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는 2018년 이후 테슬라 모델 3 판매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 맞춰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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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은 지난해부터 악재로 이어져 오고 있는 디젤게이트 사태의 대응책으로 전기차 출시를 준비해 왔다. 오는 2025년까지 총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 강한 브랜드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마티야스 뮬러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지난 6월 16일 ‘투게더-전략 2025’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는 2025년에는 최소 200만, 최대 300만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며 “전기차 출시 계획에 맞춰 자체적으로 배터리 기술 증진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