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웨어러블-핀테크에도 '후광'

기어핏2-삼성페이 인지도-이용빈도 급증

홈&모바일입력 :2016/08/16 17:53    수정: 2016/08/16 18:23

“갤럭시노트7 예약하면 정말 기어핏2도 함께 주나요?”

최근 국내 이동통신 유통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어보는 질문이다. 갤럭시노트7 못지 않게 사전구매 사은품에 첫번째로 이름을 올린 기어핏2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갤럭시노트7이 공개된 직후 삼성전자 자체 국내 유통망인 디지털플라자와 이동통신 3사는 기어핏2를 내세운 사전판매 행사 내용을 공개했다. 출시 이전부터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사상 유례없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를 비롯 주요 판매국가 외에는 초도물량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출시일 연기를 결정한 국가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스마트폰 신제품 발표 이후에도 이같은 시장 분위기는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만족도를 모두 잡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7 코랄 블루 (사진=씨넷)

이런 가운데 갤럭시노트7에 쏟아지는 인기가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핏2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사전판매 사은품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어핏2는 삼성전자의 스마트밴드 최신작이다.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 처럼 손목에 차고 유사 기능을 지원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스마트폰 연동 외에 별도의 독자적인 이동통신 기능을 지원을 하지 않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 잠재고객 대부분이 스마트폰 이용자라 큰 흠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종합 전자기업의 전략제품 라인업에 스마트밴드 제품군이 자리잡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제품당 마진이나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전략 생산판매 제품으로 힘을 싣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올 상반기 회사 영업익의 절반을 거둬들인 스마트폰 사업부의 하반기 주력제품인 갤럭시노트7은 사정이 다르다. 일반 소비자용(B2C) 제품군 중에서 전사적인 마케팅과 유통 역량이 집중되는 제품이다. 다시 말해, 갤럭시노트7에 쏟아진 공격적인 마케팅에 기어핏2가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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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핏2와 함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인지도와 이용 빈도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어핏2와 함께 삼성페이 이벤트몰 할인 쿠폰 제공에 따라 갤럭시노트7 사전구매자들이 10만원 할인을 위해 삼성페이 앱을 대부분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말 교체 수요만큼 삼성페이를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도 순간적으로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