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80만원대 투인원 PC로 국내시장 '정조준'

신세계아이앤씨와 제휴…'미디어패드 M2' 태블릿도 첫 선

홈&모바일입력 :2016/08/10 13:06

정현정 기자

중국 화웨이가 신세계와 손잡고 투인원(2-in-1) PC와 태블릿을 선보이면서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화웨이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투인원 PC인 '화웨이 메이트북(MateBook)'과 태블릿 '미디어패드 M2'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신세계아이앤씨를 공식 유통 업체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메이트북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그동안 화웨이는 X3, Y6, 넥서스6P 등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을 제한적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메이트북 출시와 신세계아이앤씨 총판 계약을 계기로 국내 판로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11번가와 SSG.com, 티몬 등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트북은 화웨이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첫 투인원 PC다. 12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6.9mm 두께에 640g 무게로 태블릿의 이동성과 노트북의 생산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이 특징이다.

윈도10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최신 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디지털 개인 도우미 코타나 등을 지원한다. 또 냉각팬이 없는 무소음 제품으로 초저전력 6세대 인텔 코어 M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여기에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지문인식을 통한 잠금해제가 가능한 센서가 적용됐다. 33.7Wh 고밀도 리튬이온 배터리는 두 시간 반 만에 완충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9시간 인터넷 연속 사용과 29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화웨이의 첫 투인원(2-in-1) PC '메이트북'이 국내에 출시된다. (사진=화웨이)

메이트북은 모델에 따라 최소 4GB에서 최대 8GB 램(RAM), 용량은 128GB에서 256GB까지 지원한다. 또 커버 형태의 키보드, 스타일러스 펜인 메이트펜(MatePen), HDMI와 유선랜 연결단자 등 모두 연결이 가능한 메이트독(MateDock) 등 구성품을 갖추고 있다.

그레이와 골든 두 가지 색상으로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메이트북의 가격은 M3 모델이 88만9천원, M5 모델이 129만9천원이며, 핵심 구성품인 메이트 키보드는 12만9천원, 메이트팬은 7만9천원, 메이트독은 9만9천원이다.

이날 함께 선보인 '미디어패드 M2'는 화웨이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태블릿 제품이다.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추면서도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특징이다.

미디어패드 M2는 8인치 풀HD 디스플레이, 2GB 램, 16GB 내장메모리, 48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5.0 롤리팝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미디어패드 M2의 가격은 29만9천원이다.

또 화웨이는 AM12 플러스 이어폰, AM08 블루투스 스피커, 각각 13000mAh와 5000mAh 배터리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 AP007, AP006 등 액세서리 제품군을 함께 선보였다. 액세서리 제품군의 가격은 이어폰 1만9천900원, 블루투스 스피커 2만7천원, AP007 보조배터리 2만9천원, AP006 2만7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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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우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일본 및 한국 지역 총괄은 "그동안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덕분에 신세계아이앤씨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화웨이의 프리미엄 컨슈머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국내에 선보여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학봉 신세계아이앤씨 밸류서비스사업부 상무는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과 함께 국내 시장에 메이트북, M2 및 액세서리를 포함한 우수한 제품들을 유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소비자들에게 화웨이 컨슈머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제공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