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서 판매되는 모델 대상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적용 범위를 늘려나가고 있다.
미국 씨넷이 운영하는 자동차 매체 ‘로드쇼’는 8일 현대차가 2016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16년형 밸로스터, 2015~2016년형 그랜저(수출명 아제라)에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해당 모델 소유자는 ‘MyHyundai.com'에서 제공되는 SD카드용 업그레이드 파일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지난해부터 세계 최초로 쏘나타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하기 시작한 현대차는 최근 스마트카에 대한 사회적 관심대가 높아지자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 적용 가능 모델 범위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2017년형 모델(미국기준)에 이 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시키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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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 6월부터 애플 카플레이 적용을 시작했다. 품질과 언어 설정 관련 문제로 미국보다 1년 늦게 탑재된 것이다. 국내에서 카플레이를 쓸 수 있는 현대차 모델은 2016년형, 2017년형 쏘나타와 제네시스 G80이다. 현대차는 향후 출시되는 주요 부분변경 모델 또는 풀체인지 모델에 카플레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달리 안드로이드 오토의 국내 탑재 계획은 아직 알 수 없다. 지도 반출에 대한 정부와 구글간의 힘겨운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기아차, 한국GM 등의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들도 지도 문제 때문에 안드로이드 오토 적용을 망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