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늘려쓰고 바꿔쓰는 ‘Y틴 요금제’ 출시

2MB 속도 제한하면 데이터 2배, 데이터 차감하면 유료 콘텐츠 무료

방송/통신입력 :2016/08/03 09:36

KT(회장 황창규)가 통신 속도를 한정하는 대신 데이터를 2배로 늘려쓰고, 데이터를 차감하는 대신 유료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Y틴 요금제'로 청소년들을 공략한다.

KT는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 'Y틴'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Y틴 요금제는 제공되는 데이터를 2배로 활용할 수 있는 '2배 쓰기'와, 음악 교육 콘텐츠를 매월 제공 데이터에서 차감해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바꿔 쓰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Y틴 요금제는 ▲20(1400MB) ▲27(2000MB) ▲32(3000MB) ▲38(4700MB+최대 400Kbps 속도제어 무제한) 4종류로 출시된다. 모든 요금제에서 문자 1일 200건을 제공하고 음성은 기본 제공된 알에서 이용량에 따라 차감된다.(음성 1분당 약 7.3MB)

■데이터 2배 늘릴 수 있는 속도별 요금제

Y틴 요금제 이용자들은 2배 쓰기를 설정해 최대 2Mbps 속도에서 데이터를 최대 2배로 이용할 수 있다.

2배 쓰기 설정 시 실제 사용 데이터의 절반만 제공량에서 차감되므로 제공 데이터의 최대 2배까지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인 요금제다.

Y틴 32요금제 기준으로 2배 쓰기를 하면 최대 약 6GB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장 저렴한 2만원 대 요금제로도 최대 2.8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Y틴 요금제 가입 고객들은 '패밀리박스'를 통해 가족에게 공유 받은 데이터나 쿠폰으로 등록한 데이터도 모두 2배 쓰기로 설정해 이용 가능하다.

2배 쓰기는 고객센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설정가능하며, 설정 시 적용되는 최대 2Mbps의 속도는 일반화질의 동영상 및 음악 SNS 웹툰 등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속도다.

고화질 동영상 이용 등 고속의 데이터가 필요할 때에는 고객센터 앱으로 간편하게 2배 쓰기를 해지해 즉시 빠른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2배 쓰기는 매 시간대 별로 설정 가능하며, 매월 말일에 자동 해지된다.

■제공 데이터 차감해 음악, 교육 콘텐츠 이용

Y틴 요금제는 데이터를 '바꿔 쓰기'해 음악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바꿔 쓰기는 요금제에 매월 제공되는 기본 제공량(기본알)을 일정량 차감하고 ▲EBS데일리팩(600MB 차감) ▲지니팩(300MB 차감) ▲마이 타임 플랜(500MB 차감) ▲음성 매일 10시간(2200MB 차감)과 같은 유료 서비스를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EBS데일리팩은 EBS 교육용 콘텐츠와 매일 전용 데이터(1GB+최대 3Mbps 속도제어)를 무제한 제공한다.

EBS데일리팩은 EBS 초중고 전학년, 전과목 강의 및 논술 강의 등 5만 여개 EBS 교육용 콘텐츠와 전용 데이터(일 1GB+최대 3Mbps 속도제어)를 제공한다. 매일 1GB 전용 데이터 소진 후 제공되는 속도 최대 3Mbps는 고해상도 EBS강의를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는 속도다.

최고 강사진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영어 교육콘텐츠 'EBS lang', 시사 및 인문지식을 겸비할 수 있는 EBS 스페셜 특강과 명품 다큐 등 유료 프로그램도 무료 제공한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EBS데일리 앱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으며, KT 타 요금제 가입 고객도 월정액 6천600원(부가세 포함)으로 이용 가능하다.

지니팩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전용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며 마이 타임 플랜은 매일 연속 3시간을 지정해 데이터를 마음껏(2GB+최대 3Mbps 속도제어) 이용할 수 있다.

'Y틴 38', 'Y틴 32' 요금제 고객이 가입 가능한 음성 매일 10시간은 바꿔 쓰기로 이용 시 추가 요금 없이 음성통화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제공량 내에서는 제한 없이 동시에 여러 서비스를 바꿔 쓰기 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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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틴 요금제 이용만으로 자습 시간에는 EBS데일리팩을 이용해 학습하고, 방과 후에는 마이 타임 플랜으로 3시간 동안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하고, 자기 전에는 지니팩을 이용해 음악을 즐기는 식이다.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KT는 만 24세 이하 'Y' 세대에게 독보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통신사로 자리 잡으려 한다"며 "Y24 요금제에 이어 Y틴 요금제 역시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