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혹은 패블릿)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언팩)를 앞두고 연일 제품의 주요 특징과 판매 일시 등 관련 정보를 스스로 암시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력 제품의 경우 발표 당일까지 대부분 노출을 삼가는 게 업계 관례였기 때문이다.
이 제품과 관련 현재 삼성이 티저 광고 등을 통해 노출한 정보는 몇 가지 핵심 기능과 사전 예약 판매일 등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3일 자정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같은 시간 영국 런던과 올림픽이 열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오는 6일부터 이 제품 사전 예약 판매가 실시된다.
삼성은 별도 갤럭시노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관례상 이동통신 3사도 이날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체험전 등 여러 행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업계 관행을 고려하면 19일 전후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받아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이 이처럼 과거와 달리 제품 공개 행사 이전에 예약 판매일을 공개하고 나선 것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 나올 경쟁 제품 가운데 품질에 자신이 있고, 선제 공격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실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이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아이폰과 LG에서 비슷한 크기의 패블릿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삼성은 또 지난 주부터 티저 영상을 통해 핵심 기능에 대해서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암시된 핵심 기능은 홍채인식과 방수, S펜의 번역 지원 등이다.
또 제품 이름이 갤럭시노트6를 건너뛰고 7으로 바로 간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핵심 기능에 대해 발표 당일 깜짝 공개를 했고 그게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삼성의 경우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다"며 "그날 깜짝 공개할 내용을 남겨놓은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판단되지 않지만 공개된 핵심 기능에 대해서는 하반기 제품 가운데 독보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선제 공격을 하는 만큼 먼저 치고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삼성은 또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넥스트 노트 앰버서더’ 모집 및 ‘노트 페스티벌’ 행사 계획까지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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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또 360도 영상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