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출시 임박…보조금 전쟁 '점화'

갤S6 10만원대 구매 가능…SKT 행보도 관심

방송/통신입력 :2016/07/19 10:32    수정: 2016/07/19 10:43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이동통신 3사의 재고 처분을 위한 구형폰 지원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CJ헬로비전 합병 이슈가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이통 3사간 가입자 빼앗기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이통 3사가 출시 15개월이 지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공시 지원금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주춤하던 보조금 경쟁이 다시 재연되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최대 지원금과 유통점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을 받을 경우, 할부원금 10만원대에 갤럭시S6 구매가 가능하다.

KT는 갤럭시S6 엣지에 7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53만2천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요금제인 ‘LTE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에서는 48만5천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여기에 15% 추가지원금을 더할 경우, 갤럭시S6 엣지(32GB) 할부원금은 17만8200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6(왼쪽)와 신제품 갤럭시S7(오른쪽)의 후면 디자인을 비교한 모습.

SK텔레콤은 갤럭시S6와 엣지 모두 7만원대 이상 요금제 이상 선택 시 43만6천원의 지원금을 준다. 기존 29만7천원에서 대폭 상향된 금액이다.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을 받을 경우, 갤럭시S6(32GB)는 17만8천400원, 갤럭시S6 엣지(32GB)는 23만3천6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6만원대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 59’에 가입할 경우 주어지는 지원금은 40만2천원으로, 갤럭시S6(32GB)는 27만7천800원, 갤럭시S6 엣지(32GB)는 33만3900원이 된다.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할부원금은 각각 21만7500원, 27만3600원까지 떨어진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6 엣지에 최대 50만원의 보조금을 실었다. 데이터 59.9 요금제에는 47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추가지원금 7만500원까지 포함하면 32GB 제품의 경우 19만5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갤럭시노트4S LTE는 LG유플러스가 최대 79만9천원을, SK텔레콤과 KT각 각각 55만원, 50만원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4S LTE의 경우, LG유플러스의 지원금이 타 이통사에 비해 월등히 높다.

갤럭시노트4

구형폰 할인 경쟁은 갤럭시노트7 출시일을 전후해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그리고 LG전자의 ‘G5’ 등 최신 기종의 보조금 상향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작업으로 몸을 낮췄던 SK텔레콤이 보조금에 경쟁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동안 경쟁사들에게 뺏겼던 이용자를 다시 끌어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력폰 중 하나인 갤노트7에 가장 많은 마케팅비를 실을 것이란 기대감도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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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KT, LG유플러스도 지원금 경쟁을 통한 가입자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를 연다. 이 제품은 갤럭시S7 시리즈의 디자인 공식을 이어가면서 홍채인식 기능을 통한 보안 성능 강화와 업그레이드 된 'S펜'이 특징이다.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기존 제품들의 출시 패턴을 따져봤을 때 내달 중순이 유력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