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인기를 끌면서 온갖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만 쳐다보면서 가다가 가로등 같은 물체에 부닥치는 건 그나마 애교스런 수준이다.
씨넷에 따르면 운전 중 포켓몬 고를 하다가 사고를 낸 사례도 두 건이나 접수됐다. 이렇게 되면서 ‘포켓몬 중독’이 사회문제가 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씨넷은 13일(현지 시각) 이 같은 상황을 전해주면서 포켓몬 사고를 줄일 몇 가지 묘안을 제안했다. 그 중 몇 가지는 상당히 기발하면서도 흥미롭다.
우선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는 운전자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씨넷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아예 ‘포켓몬 카풀’을 장려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카풀도 난관은 있다. 포켓몬 고 게임은 꾸준히 계속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같이 탄 사람들이 포켓몬 고를 할 경우 운전자의 주의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다고 씨넷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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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씨넷은 또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만약 포켓몬 고를 카풀 모드로 전환할 경우 뭔가 보상을 해준다면? 이를테면 포켓몬 잡을 때마다 레벨을 올리는 데 사용되는 스타더스트로 보상해줄 경우 유인은 충분할 것이란 게 씨넷의 주장이다.
이렇게 할 경우 포켓몬 고 이용자들이 속이지 않을까? 씨넷은 이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포켓몬 고는 GPS로 추적을 하기 때문에 카풀 이용자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는지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