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2일 '2017년형 K5'를 새로 선보이면서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기아 T맵 & 미러링크'를 브랜드 최초로 적용해 선보였다.
기아 T맵은 별도의 이용료 없이 T맵을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최적의 경로 탐색을 제공하며 별도의 업데이트 없이도 실시간 최신도로 정보를 반영해 정확히 길을 안내한다. 사용법은 USB로 차량과 연결하고 기아 T맵 앱을 실행하면 된다.
특히 기아 T맵은 기존 미러링 기반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단순하게 휴대폰 화면을 자동차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그대로 복사하는 방식에 그친 것과 달리 운전자의 시선과 동작 등을 고려해 메뉴의 구성이나 위치, 글자 크기 등을 자동차 전용으로 최적화 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휴대폰 화면을 내비게이션에 보여주던 기존 미러링크 기술과 달리 K5의 7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에 적합하게 별도로 디자인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강남구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디어 발표회에 전시된 차량들은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이 기능을 직접 시연해 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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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차량 출고시 7인치와 8인치 화면의 선택이 가능하다"며 "기아 T맵을 K5에서 사용하길 원하는 고객은 7인치 화면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조만간 8인치 화면에서도 기아 T맵 사용이 가능하도록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아 T맵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해당 서비스 적용 차종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