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과 휴대폰 간 미러링크를 통해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아 T맵'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 T맵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이용하던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을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 미러링 기반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단순하게 휴대폰 화면을 자동차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그대로 복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기아 T맵 서비스는 운전자의 시선과 동작 등을 고려해 메뉴의 구성이나 위치, 글자 크기 등을 자동차 전용으로 최적화함으로써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아 T맵은 차량의 주행정보를 기반으로 GPS와 추측 항법(Dead Reckoning) 기술을 동시에 사용, GPS만을 활용해 현위치를 파악하는 기존 T맵보다 더 정확하게 차량의 현재 위치와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설정한 시간에 맞춰 주·야간 모드가 변경되는 현재의 T맵과 달리 차량의 조도센서 정보를 활용해 화면의 밝기를 자동으로 변경, 주·야간 구분 없이 터널이나 어두운 지역에서도 최고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차량 내 USB단자와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연결한 뒤 휴대폰에서 다운받은 기아 T맵을 구동하면 실행되며, 해당 서비스가 적용된 차량은 통신사와 관계 없이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기아 T맵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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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T맵은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6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소개될 예정이며, 오는 7월 공식 앱 출시와 함께 양산되는 K5에 실제로 적용된다. 향후 기아차는 기아 T맵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해당 서비스 적용 차종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아자동차와 약 2천900만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 덕분에 국내 업체 최초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기아차는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