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기술 및 혁신에 관한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이 공약에서 힐리러 클린턴은 실리콘밸리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첫 임기말까지 미국 전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리코드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클린턴이 공개한 공약은 기술 친화적인 내용들이 적지 않았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 약속과 함께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추진하고 있는 망중립성 원칙을 적극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 힐러리 클린턴 공약집 바로 가기)
스템(STEM) 교육 육성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STEM이란 과학(S), 기술(T), 공학(E), 수학(M)의 줄임말이다. 이를 위해 힐러리는 컴퓨터 과학 관련 과목을 좀 더 신설하고 관련 분야 교사 5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이 창업할 경우 대출 상환을 연기해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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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우버 같은 공유 경제 모델을 연구할 고위급 워킹그룹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전문가들을 비롯해 업계 및 노동계 지도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셰릴 샌버그, 마크 베니오프 등 실리콘밸리의 저명 기업가들이 지난 주 클린턴 공식 지지를 천명했다. IT매체 리코드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도널드 트럼프 진영에선 이번 문건을 통해 실리콘밸리 지도자들이 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지 알 수 있게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