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이후 구글 최대 검색어는

영국 내 이주 검색 급증…트위터 이용도 폭증

인터넷입력 :2016/06/27 09:34    수정: 2016/06/27 17:15

‘What happens if we leave the EU?’(EU를 이탈하면 어떻게 될까?)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Brexit)'가 결정된 이후 영국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구글 검색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23일(현지시각) 영국 국민들은 유럽연합(EU)의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51.7%가 탈퇴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국민투표는 투표율이 72%를 웃돌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브렉시트'가 확정된 뒤에는 영국 국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구글 검색 1위가 'EU를 탈퇴하면 어떻게 될까"일 정도였다. 이 검색어는 브렉시트 확정 이후 250% 이상 증가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What is the EU?(EU란 무엇인가)’ 역시 영국 내 검색 순위 2위에 랭크됐다.

특히, 구글 검색 엔진에서 영국의 통화인 파운드화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가 폭락하면서 ‘금 매입’이란 검색은 500%이상 증가했다. 또 ‘아일랜드 여권 취득’은 100% 이상 증가했으며, 이베리아 반도 남단의 영국 영토인 ‘지브롤터 이주’ 검색은 680%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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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국에서만 브렉시트에 대한 검색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전 세계에서 구글에 입력된 영국에 관한 가장 많은 검색어는 국민 투표 결과였다. 두 번째는 ‘왜 영국은 EU 이탈을 선택했는지’, 다섯 번째는 ‘EU 이탈은 영국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였다.

EU 이탈이 확정된 날 트위터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해시 태그 ‘#EUref’의 트윗은 개표가 시작된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24일 오전 10시까지 640만건에 달했다. 트위터는 블로그 기사를 통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영국의 트위터 이용은 평상시보다 2배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